한덕수 권한대행, 44진 격려 전화
엄중한 정세에 확고한 대비태세 당부
부대원 안전 확보 각별히 챙기기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서 ‘국제평화 유지’ 임무를 수행 중인 청해부대 44진에 전화를 걸어 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은 지난 1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권용구(해군대령) 청해부대장과 통화하면서 “이역만리 바다에서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청해부대장과 부대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우리 국민은 여러분을 매우 자랑스럽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현재 중동 정세가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우리 선박의 안전 항해 지원이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부대원의 안전 확보를 위해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마지막까지 맡은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는 당부와 함께 “다음 부대장이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체득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임무를 잘 인계하라”고 지시했다.
한 권한대행은 부대장으로부터 임무를 위해 전역을 연기한 장병의 이야기를 듣고 “매우 듬직하고 자랑스럽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부친상을 당하고도 귀국하지 않은 부대원의 이야기에는 “마음이 매우 아프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장병들의 건강상태가 양호한지, 함정 식재료 보급에 문제가 없는지, 한국을 떠난 지 5개월여 되는데 가족과 연락을 잘하고 있는지 등을 권 부대장에게 물으며 세세하게 챙겼다.
아울러 44진 임무 완수를 위해 손도일·신준호·정경섭·안정환 해군하사와 전준도 해군병장이 전역을 연기<본지 2024년 11월 21일 자 10면>했다는 보고를 받고 “매우 듬직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 김학천 해군원사가 부친상을 당하고도 임무 수행을 위해 귀국을 미루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마음이 매우 아프다”며 권 부대장에게 김 원사의 노고를 격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권 부대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우리 선박 활동을 보호하고, 국제 해양 안보를 지키는 데 끝까지 임무를 완수하겠다”며 “부대원 안전과 복지를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청해부대 44진은 국내외 선박 호송·안전항해 등을 통해 국제 해양안보를 수호해 왔다. 이들의 임무는 임태웅 해군대령을 부대장으로 하는 45진이 16일부터 이어받을 예정이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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