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병대사령관 지명자 방한
우방국 중 한국 처음 방문
한미 해병대 협력 방안 논의

차기 미 해병대사령관으로 지명된 에릭 스미스(대장·Eric Smith) 해병대부사령관이 우방국 가운데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찾았다. 

14일 해병대에 따르면 김계환(중장) 해병대사령관은 이날 사령부를 방문한 스미스 부사령관을 만나 한미 해병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 사람은 양국 해병대 교류협력과 발전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특히 △참모회의 활성화 △미래 안보 환경과 부합된 한미 해병대 발전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사령관은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한미 해병대는 국내외 연합훈련, 태평양 상륙군 심포지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향후 한미 해병대사령부 간 참모 회의를 재개한다면 미래를 위해 함께 준비하고 협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미스 부사령관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한미 해병대는 대한민국을 함께 지킬 것이며, 앞으로 해병대사령관에 취임하면 우리 한미 해병대는 더욱 돈독한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미스 부사령관은 전임 해병대사령관인 데이비드 버거 대장이 전역함에 따라 지난 5월 차기 해병대사령관으로 지명돼 인준 절차를 밟고 있다. 공석인 해병대사령관 직무대리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스미스 부사령관은 해병대사령부 방문에 앞서 해병대2사단을 찾아 부대 주요 시설과 과학화경계시스템 현황을 보고 받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