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비
제1연평해전 전승비문
제1연평해전은 1999년 6월 7일부터 6월 15일까지 대연평도 서측 북방한계선 (NLL) 남방해역에서 남·북 해군 간 한국전 이후 최대 규모로 치러진 해상전투로서 우리 해군이 빛나는 승리를 거둔 해전이다.
북 해군은 기간 중 매일 일출 전부터 밤늦게까지 경비정 3~10척으로 북방한계선 (NLL)을 무실화할 목적으로 북방한계선 (NLL)을 남하침범하여 우리 해군 함정에 충돌공격을 시도하였다. 그러나 우리 해군은 북방한계선 (NLL)을 사수하고 확전과 긴장 고조를 방지하기 위하여 북 해군 함정의 충돌공격을 회피하고, 고속 포위기동으로 대응하면서 북 함정에 선미 충돌로 맞대응하였다.
이러한 상황이 매일 계속되던 중, 6월 15일 09시 28분 북 경비정(PC-381)이 우리 고속정(PKM-325,338)에게 기습사격을 가해옴에 따라, 09시 42분까지 14분간 북 함정 10척과 우리 해군 함정 12척이 교전하여 북 함정 1척 격침, 5척 대파, 잔여 4척을 중파시켰으나 우리 해군은 경미한 손상을 입는 혁혁한 전과를 올림으로써 북방한계선을 확실하게 사수하였다.
본 제1연평해전을 통해 우리 해군은 북 해군에 대해 언제나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갖게 되었고, 우리 국민은 해군에 대해 신뢰감을 갖게 되었음은 물론 강한 군사력만이 북 도발을 막을 수 있다는 교훈을 얻게 되었으며, 북 해군에게는 패배감과 두려움을 안겨줌과 동시에 우리 해군의 해역방어 의지를 확실하게 각인 시켜주었다.
여기에 우리 해군의 빛나는 전승을 기리고, 불굴의 투혼을 발휘한 장병들의 감투정신을 후세에 귀감으로 남기고자 이곳에 전승비를 세운다.
2007년 12월 20일
해군참모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