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의 유래
기록에 의하면 역사 상 최초의 항해자는 페니키아인이었다. 그들은 BC 1500 - 500년경에 이미 지중해ㆍ흑해ㆍ영국 ㆍ네덜란드 부근까지 진출 하였으며, 원양항해를 하는 선박에는 반드시 무장을 갖추게 하였는데 이것이 해군의 시초라고 하겠다.
세계 역사 속의 해군
그리스와 로마의 번영
BC 480년, 아테네는 살라미스(Salamis)해전에서 페르시아의 함선 400척을 격멸시킴으로써 지중해에서의 해양통제권을 장악하고, 그리스 문화를 꽃피우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탈리아 반도를 통일할 때까지만 해도 함대를 보유하지 않았던 로마는 카르타고(Carthage) 해전 이후 함대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함대를 건설하여 포에니전쟁에서 승리, 지중해를 내해로 세계적인 제국을 건설하고 유지할 수 있었다.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영국
신항로 개척 후, 지중해 중심의 해양활동이 대서양으로 이동되면서 영국은 강력한 해군을 이용하여 16~19세기 동안 전세계에 식민지를 개척했다.
청·러의 몰락과 일본, 미국의 부상
19세기말, 20세기초, 강력한 해군력을 건설한 일본은 황해 해전, 대마도 해전의 승리로 청일 및 러일 전쟁에서 승전국의 지위를 누릴 수 있었고,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시에 막강한 해군력으로 연합국이 승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여 전후 세계 최대 강국으로 등장했다.
"해군력이 국가의 흥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역사가 증명" 하고 있다.
우리 역사와 해군
근대이전 해군의 역사
삼국시대, 고구려는 396년 4만의 병력을 함선으로 백제에 상륙시켜 위례성을 함락시켰고, 백제는 양자강 하구에 백제군을 설치하고, AD 227년 탐라를 정복하였으며, 통일신라의 장보고는 828년,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하여 해양통제권을 장악하고 해적을 소탕, 신라 중심의 해상무역을 번창시켰다.
고려시대, 연안에 왜구가 빈번히 침범하자 최영 장군은 전선 2,000여척의 건조계획을 세워 대비한 결과 1380년 금강으로 침입하는 왜선 500여척을 격파하여 내륙을 방어하였다. 고려수군은 세계 최초로 함포를 사용하였으니, 이는 우리민족의 창조력과 우수성을 세계에 과시한 것이었다. 조선시대, 태종 이후 왜구의 침입에 대비한 조선 수군의 규모는 한때 5만명에 이르렀다. 임진왜란때 이순신 제독이 이끄는 3도 수군은 적의 해상교통로 차단 및 일본 함대를 15차례에 걸쳐 격파하여 전세를 역전시키고 나라를 구하였다.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해군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었을 때는 국가 안정을 유지하였으나, 해군력이 약화되었을 시는 외세의 침략을 받아 전 국토가 황폐화되었다.
대한민국 해군의 역사
대한민국 해군은 1945년 11월 11일 고(故) 손원일 제독이 중심이 되어 창설한 해방병단을 모체로 하여, 1948년 정부 수립과 함께 대한민국 해군으로 정식 발족하였으며, 1946년에는 진해를 중심으로 해상경비를 개시한 이래 인천기지 창설을 시발로 목포·묵호·부산· 군산·포항·진해에 해군기지를 창설하여 해안 경비태세를 갖추었다. 한편, 1949년 4월 15일 진해 덕산비행장에서 해병대를 창설하여 진주, 제주지구 공비 토벌작전에서 혁혁한 전과를 세움으로써 '해병대'를 국민에게 널리 알리기 시작했다. | |
해군은 개전 당시 병력 및 물자의 현저한 열세에도 불구하고, 옥계해전과 대한해협 해전에서 승리하고 인천상륙작전을 계기로 한반도 전 해역의 제해권을 완전히 장악하여 적극적인 공세를 펼쳐 나갔다. 한편, 해병대는 도솔산 지구 전투 등 수많은 전투에서 승리를 쟁취함으로써「귀신잡는 해병대」의 위용을 전사에 길이 남겼다. | |
1963년 구축함을 도입하여 대망의 구축함 시대를 열었다. 1972년에는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국산 고속정을, 1975년에는 국산 전투함까지 건조하게 되었다. 또한 이때 대잠초계 항공기, 함재 헬기를 보유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함대함 미사일 발사 성공 등 적의 해상도발을 격멸 및 억제할 수 있는 막강한 전력을 보유하게 되었다. 1981년에는 국산 호위함을 취역시킴으로써 원해에서의 작전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게 되었다. | |
1992년 잠수함 장보고함 도입 이후 잠수함의 국내 양산체제를 갖추었으며 1995년에는 첨단 해상초계기인 P-3C를 도입, 대잠전력을 강화하였다. 1998년 이후에는 3,000톤급 구축함(KDX-1) 광개토대왕함, 4,000톤급 구축함(KDX-2) 충무공 이순신함 등 한국형 구축함을 실전 배치하였다. 그리고 2007년 부터는 14,000톤급 대형수송함(LPH) 독도함에 이어, 이지스(Aegis)체계를 탑재한 7,000톤급 구축함(KDX-3)인 세종대왕함을 도입하여, 21세기 대양 해군 건설을 향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